최근 주요 대기업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퇴직금을 어떻게 받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퇴직금을 단순히 모아둔 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해 노후 자산을 늘리는 전략적인 접근이 대단히 중요해졌어요. 오늘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퇴직금 수령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퇴직금 수령 방법과 절세 전략
퇴직금을 받을 때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먼저 살펴볼게요. 퇴직금은 받는 연령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계좌가 다음과 같이 달라져요.
- 55세 이전 퇴직: 퇴직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로만 수령 가능해요.
- 55세 이후 퇴직: IRP뿐만 아니라 연금저축, 일반 계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 법정 외 퇴직금(퇴직위로금 등): 나이에 관계없이 IRP, 연금저축, 일반 계좌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일반 계좌로 퇴직금을 받을 경우 퇴직소득세가 원천징수된 뒤 입금되지만, IRP나 연금저축 계좌로 받으면 세전 금액이 입금되고 연금으로 수령할 때 퇴직소득세의 30~40%를 감면받을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연금 수령 10년 차까지는 퇴직소득세의 30%를, 11년 차 이후부터는 40%를 감면받을 수 있어요.
✅ 향후 20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금을 최대 50%까지 줄여주는 정부 정책도 검토되고 있으니, 장기적인 연금 수령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요.
퇴직연금 계좌 선택과 운용 전략
퇴직금을 IRP 계좌로 받기로 결정했다면, 이제 어떤 금융사를 선택할지 고민해봐야 해요. IRP 계좌는 증권사, 보험사, 은행에서 개설할 수 있는데, 각각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조금씩 달라요.
- 증권사: 펀드, 실적배당보험, ETF, ETN, 리츠, 인프라 펀드 등 다양한 상품 투자 가능
- 보험사: 실적배당보험, 일부 펀드 및 ETF 투자 가능
- 은행: 펀드 및 일부 ETF 투자 가능
최근 IRP에서 ETF 투자 가능 여부가 계좌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ETF는 분산 투자 효과와 실시간 거래의 장점이 있어 많은 투자자가 선호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은행과 보험사에서 ETF 투자가 불가능했지만, 최근 점점 투자 가능한 ETF 종류를 확대하는 추세예요.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확인하기
퇴직연금 계좌를 어디에서 개설할지 고민된다면, 고용노동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명단을 참고하는 것도 좋아요. 이 명단은 운용 성과, 역량, 수수료 적정성 등을 평가해 상위 10%의 금융사를 선정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어요. 여러 해 연속으로 우수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라면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요.
마치며...
퇴직금을 받을 금융사와 계좌를 선택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이제부터가 시작이에요. 정기적으로 계좌를 점검하고,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접하면서 퇴직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해요. 잘 운용된 퇴직금은 단순한 목돈이 아니라 든든한 노후 자산이 될 수 있으니까요.
퇴직금을 현명하게 운용해 노후를 더욱 안정적으로 준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