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중개형 ISA보다 신탁형 ISA 계좌 개설을 희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분들은 은행예금상품을 좋아하다 보니 은행예금보다 ISA 계좌가 더 좋은 지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신탁형 ISA 계좌가 은행예금상품보다 좋다는 예와 함께, 신탁형 ISA 계좌의 ISA 예금 찾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를 위한 ISA 계좌
지난 두 편의 포스팅에서 국내 개설된 대부분의 ISA 계좌가 중개형 ISA 계좌임을 말씀드렸어요.
이러한 현상은 투자의 필요성이 예전보다 높아졌고, 아무래도 ETF와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되어요.
🔗 ISA 계좌란? ISA 가입조건, 가입기간, 장단점 알아보아요.
신탁형 ISA 계좌
하지만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중개형 ISA 계좌 개설이 달갑지 않을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는 바로 신탁형 ISA 계좌에요.
신탁형 ISA 계좌는 은행에서 개설 가능한 ISA 종류로 주로 예금과 같이 예금자보호가 되는 안전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신탁형 ISA 계좌와 은행 예금 비교
신탁형 ISA 계좌를 이용한 투자와 일반 은행 예금 상품을 이용한 투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해당 사항은 네이버지식인에서 어떤 분이 문의한 내용으로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과세이연"의 효과로 신탁형 ISA 계좌가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어요. 또한, 수익이 클 경우 "저율과세"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요.
과세이연: 세금을 바로 내지 않고 나중에 한 번에 몰아서 내는 제도예요. 중간에 세금이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투자원금이 계속 쌓일 수 있어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큰 수익률 차이를 기록할 수 있어요.
저율과세: 일반적인 배당, 예금 수익에 대한 과세는 이익금의 15.4%가 부과되어요. 하지만 저율과세의 경우 9.9%의 세율이 적용되어 절세 효과를 거둘 수 있어요.
신탁형 ISA와 은행 정기예금 비교를 위한 가정
정확한 비교를 위해 다음과 같은 가정을 적용하였어요.
- 1년 단위로 투자를 진행하며 매년 동일 상품에 투자해요. (즉, 금리 변화는 없다고 가정해요)
- 매년 ISA 계좌의 추가 납입 가능 금액인 2,000만 원씩 추가해서 투자해요.
- 1년 만기 후 만기금액은 자동 재투자해요.
- 정기예금 금리는 연 3.7%를 적용해요. (다올 저축은행 ISA 정기예금 상품 금리)
- ISA 계좌 가입 최소 기간인 3년째 되는 시점에 계좌를 해지해요.
신탁형 ISA와 은행 정기예금 성과 비교
1년 차 성과 비교
첫 회에는 2,000만 원 투자를 통해 3.7%의 이자를 받아요. ISA 계좌의 경우 세전 이자인 74만 원의 이자가 쌓이며, 일반 예금계좌의 경우 15.4%가 과세된 후 2,062만 6,040원을 수령하게 되어요.
🔍 ISA 계좌는 과세이연 효과로 인해 비과세되며, 일반 예금계좌는 15.4%의 세금이 부과되어요.
2년 차 성과 비교
2년 차에는 2,000만 원 추가된 금액과 1년 차 수령 금액이 합쳐져 투자되어요. ISA 계좌의 경우 4,074만 원이 투자가 되며, 일반 예금계좌의 경우 40,626,040원이 투자되어요.
2년 차 만기 시 수령 금액은 ISA 계좌의 경우 4,224만 7,380원이고, 일반 예금계좌의 경우 4,189만 7,716원이에요.
🔍 ISA 계좌는 과세이연 효과로 인해 비과세되며, 일반 예금계좌는 15.4%의 세금이 부과되어요.
3년 차 성과 비교
3년 차에도 2,000만 원 추가된 금액과 2년 차 수령 금액이 합쳐져 투자되어요. ISA 계좌의 경우 6,224만 7,380원, 일반 예금계좌의 경우 6189만 7,716원이 투자되어요.
ISA 계좌는 3년 만기 시점에 계좌를 해지하므로 비과세 혜택 및 저율과세 혜택이 적용되어요.
ISA 계좌 3년 만기 시점에 6,455만 533원이 되며 원금이 6,000만 원이므로 과세 전 만기 수익은 455만 533원이에요.
이제 세금을 계산해야겠죠? 과세 전 만기 수익금에 비과세 200만 원을 제외하면 255만 533원이에요. ISA 계좌는 이 금액에 대해 저율과세인 9.9%가 적용되어 25만 2,502원의 세금이 부과되어요. 결론적으로 ISA 만기 후 수령금액은 6,429만 8,030원이에요.
반면에, 일반 예금계좌의 경우 6,383만 5,238원을 받게 되어 최종적으로 ISA 계좌보다 46만 원가량 적게 수령함을 알 수 있어요.
신탁형 ISA와 정기예금 비교 결과
위 내용을 표로 요약하면 아래 그림과 같아요.
앞에서 계속 얘기하였지만 "과세이연", "비과세", "저율과세" 혜택이 모두 적용되다보니 약 46만 원의 수령액 차이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어요.
신탁형 ISA 계좌 고금리 정기예금 찾는 방법
신탁형 ISA 계좌의 경우 각 은행에서 취급하는 ISA 예금 상품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 만기 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ISA 예금 상품을 찾기란 쉽지 않아요.
(해당 은행의 신탁형 ISA 계좌를 개설한 회원이 아닌 경우 검색이 쉽지 않아요.)
신탁형 ISA 계좌를 만들고 자금을 입금한 후 운용지시를 내릴 때 투자 가능한 상품을 볼 수 있어 불리한 측면이 있어요.
1금융권 ISA 예금 비교
1금융권 ISA 예금의 경우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를 통해 아래와 같이 검색 가능해요.
참고로, 정렬 기능이 있는 것 같은데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현재 1금융권 ISA 정기예금을 확인할 수 있어요.
2금융권 ISA 예금 비교
구글에서 "저축은행 ISA 예금 금리"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통해 각 저축은행의 ISA 전용 예금 금리를 확인하여야 해요. 참고로 다올저축은행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자사의 ISA 전용 예금을 취급하는 1금융권 은행을 명시해 두고 있기 때문에 투자하기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어요.